국민대학교의 설립 주체인 해공을 비롯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구국정신과 독립정신이 투영되어 나타난 이념이다. 해공은 1946년 9월 1일 창학연설을 통하여 대학의 학문활둥은 궁극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구하는 일이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이는 선생이 몸소 체험한 독립운동의 실질적경험이 실천과 실용을 중시한 학풍으로 발전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며, 대학의 학문활동이 궁극적으로 국가와 민적을 위하여야 한다는 해공의 평소 소신을 피력한 것이다.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학술의 심오한 연구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최고 교육의 보편화' 를 통해 건전한 정신과 이상을 배양시키고자 한 것이다. 국민대학교가 야간대학으로 출발한 것은, '생활상 사정의 소치로 주간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허다(許多)한 구학(求學)의 청년에게 최고 학술을 연구하는 기회를 주어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추구'하는 데 있었다. 이 점에서도 국민대학교는 '국민의 대학'이자 '민족의 대학'인 것이다.
해공이 일제 강점기에 개인적으로 민족문제를 방기하지 않고 독립운동, 민족교육운동을 전개 할 수 있었던 것은 실천궁행의 정신이 바로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공의 정신이 이어져 "모든 학문은 실제를 존중하여 공막(空膜)한 이상의 추구에만 그치지 말고 반드시 실천궁행으로써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공헌해야 한다."는 국민대학교의 실천적 건학이념이 되었다.